어쩌다 보니 이번 신인터넷 해외 취재 준비는 뱅기표 예약에서부터 현지 숙소 예약, 현지에서 교통편 예약까지 all by myself가 됐네요. 취재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짜증나는 순간도 있었지만, 인터넷 곳곳에 퍼져 있는 정보를 모으고 활용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당^^
알면서도 쓰지 않았던 각종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법도 터득하게 됐고요~
몇 가지 팁들을 소개할까합니다. 뭐 남들은 다 아는 거, 뒷북일 수도 있겠지만요^^;;

1. 항공권, 호텔, ICE 예약  
항공권과 호텔...시간 아깝게 그런 걸 왜 직접 하냐, 그냥 여행사에 맡기지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어차피 여행사에 의뢰해도 적당한 항공권 예약하려면 수차례 전화 통화하고, 여권보내고 기타 등등을 해야하는데, 그 수고나 직접하는 거랑 큰 차이는 없는 듯 합니다. 
제 경우에는 와이페이모어(www.whypaymore.com)에서 항공권을 알아봤습니다. 나중에 밍기적거리는 바람에 결국 구매는 항공사에서 직접 구했지만, 출발 3주 정도 전이면 충분히 여유있게 저가로 예매할 수 있습니다. (가족 여행 비행기표도 이 사이트에서 구매했는데, 일단 사이트 구성이 쉬워서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다른 항공권 할인 사이트에 비해서 대형항공사가 많아 해외출장자에게는 적합한 사이트인 것 같습니다.

현지 호텔 예약은 www.booking.com을 이용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한글 서비스가 되고, 회원가입을 안해도 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또, 검색범위 설정이 비교적 상세한 편이라 기자들에게 필수인 인터넷이 되는 호텔, 금연호텔 위주로 고를 수 있어요. 사이트 내에서 구글 지도로 위치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각 호텔마다 후기나 평점도 올라와 있지만 그래도 불안하시다면 론리플래닛(www.lonelyplanet.com)에서 후기 정도 읽어주면 좀 안심할 수 있겠죠? 다만 론리플래닛은 대부분이 배낭여행객들이 올리는 거라 업무 목적으로 가는 사람들의 견해와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은 유념하시구요.
저 같은 경우는 4개 도시 중 한 곳(함부르크--;;)만 빼고는 비교적 만족스러웠습니다.
부킹닷컴 이 외에도 호텔 예매사이트들이 꽤 있는데, 사이트마다 가격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자기한테 제일 잘 맞는 사이트를 골라 쓰심 될 듯.
참, 대부분의 호텔 예매사이트는 취소 환불 규정이 쬐금 까다로우니 꼼꼼하게 읽어보셔서 손해보는 일 없으시도록~ 또! 유럽호텔들은 체크인 마감 시간 전에 안오면 안나타나는 걸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으니 혹시나 그 시간 전에 도착 못할 것 같다면 미리 메일이나 전화를 해주시는 센스~

*호텔 정보 사이트*
호텔클럽
http://www.hotelclub.net/
호텔북닷컴 http://www.hotelbook.com/en/

독일 내에서는 고속 열차인 ICE로 이동했습니다. 일부는 유레일 패스를 사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달랑 2도시만 이동하니까 ICE에서 예약하는 게 조금 더 싸더라고요.
www.ice.de에서 영어서비스 이용해서 예약하면 간편~
ICE는 1등석과 2등석이 있고, 등급 별로 좌석을 먼저 배정받을 것인지 현장에서 있는 자리 앉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1등석일 경우에는 굳이 별도로 좌석 배정 받을 필요는 없는 듯...
다만 조심해야 할 것은 자신 신원 증명에 쓸 신용카드 입력하는 난이 있는데, 그 신용카드를 꼭 가져가셔야 한다는^^
저 같은 경우 입력한 카드번호랑 갖고 간 카드번호랑 달라서 꽤나 애를 먹었거든요.

암튼 이러저런 과정을 거쳐서 인터넷으로 모든 굵직한 이동&숙박은 한국에서 미리 다 해결하고 출발 고고씽!!

2. 구글 맵스로 동선 짜기
이번 출장에 1등 공신은 당연히 구글 맵스였어요. 특히, 호텔을 잡기 전에 구글 맵스를 이용해서 취재하러 갈 곳과 호텔과 거리를 알아보고 예상 동선을 짜니 현지에서도 훨씬 편하더라고요. 미국이나 호주, 캐나다 같은 경우야 워낙 땅덩이가 넓어서 크게 의미가 없겠지만, 유럽 쪽은 이동 시간 아끼고 10분이라도 더 잘 수 있는(^^;;) 이점을 준 듯합니다. 간단하게 베를린에서 사례를 들어서 쬐금 더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1. 베를린에서 묶었던 아티스트 리버사이드 호텔 위치 확인
(리셉션 청년이 무지무지 훈훈하고, 친절했던 그곳^^v 이 호텔두 부킹닷컴에서 예약했더랬죠.)

 

2. 길찾기 클릭

3. 취재처인 FSM주소를 입력해 가는 길 확인


목적지까지 거리 2.8km, 예상 소요 시간 6분, 이만하면 택시를 타도, 지하철을 타도 꽤나 가까운 거리죠? 
호텔 예약 전에 이렇게 구글맵스를 이용해서 취재처랑 숙소랑 거리, 숙소에서 기차역까지 거리를 고려해서 숙소를 잡았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게 독일에서는 매일 도시를 옮겨가며 취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동선을 줄이는 게 급선무였거든요. 암튼 덕분에 베를린에서는 1시 50분에 취재 마치고 3시 기차타고 함부르크로 이동하는 게 가능했다는~

3. 해당 지역 정보사이트 100% 활용하기
 
해외 출장 다니다 보면 그 동네 대중교통을 잘 모르니까, 택시를 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유럽 지역 택시비 너무 비싸요. 뭐 미국, 일본도 마찬가지겠지만요. 한정된 예산에서 대중교통 타고 현지 맛집을 먹자는 게 제 주의거든요^^;;
바쁜 취재 일정에서 그 동네 사람들 사는 모습 보면서 한 숨 돌리는 여유도 찾을 수 있고, 때로는 택시보다 시간을 더 절약할 수도 있어서 대중교통을 강추합니다.
특히, 유럽지역은 대중교통 안내 홈페이지가 상당히 잘 돼 있는 편입니다. 대부분 영어서비스와 지도 서비스까지 같이 제공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길 잃을 염려도 없고요.

*방문 도시별 대중교통 안내 사이트*
파리  http://ratp.fr/

베를린  http://www.fahrinfo-berlin.de/Fahrinfo/bin/query.bin/en

함부르크 http://www.hvv.de/en/index.php

프랑크푸르트도 대중교통 사이트를 이용했는데, URL을 저장해 두지 않았네요. 찾는 즉시 다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4.기타 매우 사소한 팁들
1)사전질문지와 야후 미니
유럽 쪽은 인터뷰이들이 대부분 사전 질문지를 받기 원해서 출장 전에 일일이 영어 질문지를 보내야하는 괴로움이 있었습니다. 질문지 작성에서 젤루 맘에 들게 쓴 서비스가 야후 미니였습니다. 
설치하고 이용하는 게 간편한 데다 암기장을 이용해서 자주 쓰는 용어는 저장해놓을 수도 있거든요. 예문이나 영영 사전도 있어서 좀 더 정확한 뜻을 찾기에 좋은 듯. 바벨피쉬 번역기능도 지원하는데, 요 성능은 썩 좋지 않은 듯^^


2)구글 언어도구의 매력
방문하는 기관이나 기업의 홈페이지가 대부분 영어로 돼 있지만 가끔 영문 서비스를 제공안하는 애들이 있어요. 간단한 회사 소개나 약력을 볼 때 가장 유용했던 건 구글 언어도구입니다.
구글 검색창 옆에 있는 언어도구를 살짝 클릭하고, 해당 URL을 입력하면 번역된 내용의 홈페이지를 볼 수 있습니다. 불어->한국어나 불어->독어 보다는 불어->영어나 독어->영어로 해서 보는 게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얻는 듯. 
 
3)이멜로 사전 취재 관리
취재원들과 인터뷰 전에 주고 받은 이 메일은 따로 폴더를 만들어 관리하는 것도 유용한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구글 메일을 쓰는데 라벨을 따로 설정해 뒀습니다. 이렇게 해 두면 하루에도 수백 통씩 쏟아지는 이멜 속에서 필요할 때 얘들만 찾기가 편하더라고요.
다른 것보다 이메일로 사전 커뮤니케이션을 해 놓으면 취재 현장에서 만났을 때 좀 더 친숙한 느낌이 들어서 편했습니다. 미리 '내가 영어가 짧으니 보이스 레코더를 쓰겠다' 요런 말도 이메일로 하니 더 편하더라는...미리 이메일을 주고 받아 놓는 게 돌아온 후에도 추가 자료 요청을 할 때도 좀 수월했습니다. 
 

이번 해외 취재 준비하면서 느낀 점을 꼽으라면 '인터넷 상의 정보를 잘 수집(?)하는 것의 편리함'이었습니다. 
조금만 신경쓰면 큰 노력 들이지 않고도 취재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여기저기서 얻을 수 있더라고요. 이렇게 해서 호텔예약이나 도시간 이동이 차질없이 됐을 때는 작은 성취지만 스스로 해냈다는 뿌듯함도 꽤나 컸고요^^;;
약간 엉성한 측면도 있고, 제 개인적인 경험이 지나치게 반영된 감도 없진 않지만 혹시나 혼자서 출장&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있다면 제가 소개한 인터넷상의 팁들을 참조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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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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