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이동통신 시장의 핵으로 등장했습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과 단말 제조사들의 대응이 뒤늦은 감이 없지 않는데요, 변화의 움직임 속에서 무선인터넷 성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콘퍼런스가 지난 6월 18일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 주관으로 열려서 이통3사의 하반기 전략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KT, 구 KTF의 전략인데요, KT는 이동통신사가 보유한 LBS나 단말정보, SMS 등 핵심API 활용을 통한 오픈 BM을 하반기 망개방 활성화 전략의 주요 축으로 삼았답니다. 그러면서 월드가든 형태의 폐쇄적인 구조로는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당연하고도 누구나 아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발표 내용을 가만히 들어보니 KT의 전략이라는 오픈 BM이라는 것이 KT가 제공하는 유무형 자원을 지원해서 이에 대한 댓가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지금까지는 단말정보/고객인증 등 최소 수준의 API를 비즈니스파트너에게 지원했지만 LBS/SMS 등 핵심 API 지원하고 외부에서 사용 요구가 있는 KT API를 판매하는 비즈니스모델을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API 공개할 테니 모바일웹용 어플리케이션 개발하려면 돈내고 사서 써라는 얘기죠. 어처구니없습니다. 오픈API 전략에 입각해 성공한 구글과 애플의 사례를 굳이 들지 않아도 KT가 말하는 이러한 방향의 오픈BM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API 자원이 이동통신사의 자산이기 때문에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우긴다면 뭐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이 가뜩이나 부족한 국내 어플 개발자들에게 먹힐까요? 괜한 반감만 사지 않을까 괜시리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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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상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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